에코앤드림, 주가 급락…거래소 "주가 상승시 매매거래 정지"

김준형 기자

2024-02-16 06:55:50

에코앤드림, 주가 급락…거래소 "주가 상승시 매매거래 정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코앤드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앤드림 주가는 종가보다 2.68% 내린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앤드림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6169주이다.

이는 에코앤드림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에코앤드림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에코앤드림이 투자경고종목에 재지정된 사유는 지정 해제 후 ▲5일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01월 16일) 종가보다 높고 ▲15일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해제 전일(01월 30일) 종가보다 높고▲15일(T) 종가가 02월 13일(T-2) 종가 대비 40%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에코앤드림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일(02월 16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02월 15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에코앤드림에 대해 1800억 원 신규 시설 투자를 공시했는데, 이는 전구체 사업의 본격화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앤드림은 이차전지 전구체 전문 기업으로 당초 동사가 2023년 하반기 글로벌 U사와의 전구체 생산 본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객사의 의사결정이 지연돼 지난해 양산을 개시하지 못했다”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12일 전구체 생산 CAPA 증설을 위한 1800억 원 신규 시설 투자를 공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6월 새만금에 4만5000평 부지를 확보하고 당초 전구체 생산 CAPA는 연 2만5000톤으로 증설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시설 투자 규모가 1800억 원으로 확인되며 기존 예상대비 1만톤 확대됐다”면서 “이번 CAPA 증설은 2025년 1분기 말에 완료할 예정이며 2025년 3분기 풀캐파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매출액 543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을 전망하는데 배출가스 저감사업 예상 축소에 따라 촉매시스템 부문 실적이 저조했고, 전구체 사업이 2024년으로 지연됐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전구체 생산이 개시됨에 따라 매출액 1490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전망하며 2025년 하반기에는 연 3만5000톤 캐파 시대가 개막된다”라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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