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금융서비스, 주가 급등…호실적에 대규모 주주환원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2-16 04:00:45

인카금융서비스, 주가 급등…호실적에 대규모 주주환원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카금융서비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종가보다 5.73% 오른 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106주이다.

이는 인카금융서비스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2억7896만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인카금융서비스의 매출액은 5568억2237만원으로 3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98억7183만원으로 4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영업조직 및 보험상품 판매 영업실적 증가에 따른 매출 및 손익 확대"라며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만4000명 이상의 설계사를 보유, 막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8월에 '장기 신계약 70억' 달성이라는 역대 최대 영업성과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장기 상품 비교 추천 시스템, 자동차 플랫폼 '카링'을 출시하는 등 소속 설계사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IT 서비스 투자까지 더해져 매출 등 재무성과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주주환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23년 9월15일부터 2024년 3월15일까지 시가총액 대비 4.4%에 해당하는 7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과 원수사 지분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수 가운데 4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유통 물량의 11.1%가 자사주 매입분이 되는 셈이다”고 말했다.

대규모 주주환원이 과도한 비용 지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됐다.

임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설계사 모집(리크루팅)을 위한 비용 투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주주환원이 발표됐다”며 “이는 인카금융서비스가 더 이상 과도하게 리크루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을 개연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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