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종가보다 2.38% 오른 1만4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5680주이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단 한 곳, 미국의 승인만 남겨두면서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메가캐리어) 도약을 눈앞에 두게 됐다.
대한항공이 지난 2021년 1월 EC와 기업결합 사전협의 절차를 시작한 지 3년 1개월 만이다.
사전협의 후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정식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11월 EC의 의견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안의 주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등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 티웨이항공 이관 등이다.
EC가 조건부 승인을 내리면서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후속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달 일본에 이어 까다롭다고 알려진 EC의 심사까지 통과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는 9부 능선을 넘었다.
마지막 필수 신고국인 미국의 심사만 남겨두면서 두 항공사의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조속히 완료해 메가캐리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매출 20조원, 항공기 200대 이상의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거듭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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