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가 급등…한화 계열사 편입 승인

김준형 기자

2024-02-13 06:24:27

HSD엔진, 주가 급등…한화 계열사 편입 승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SD엔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HSD엔진 주가는 종가보다 1.86% 오른 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HSD엔진의 시간외 거래량은 9669주이다.

이는 HSD엔진이 한화엔진으로 사명을 바꾸고 한화 계열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SD엔진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엔진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지난 8일 공시했다.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임팩트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HSD엔진 인수 관련 기업결합 심사를 최종 승인받으면서다.

HSD엔진은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비롯한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까지 품으면서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조선업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HSD엔진은 현대중공업에 이어 세계 선박 엔진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임팩트 산하 가스터빈 개조 회사인 PSM의 기술과 HSD엔진의 엔진 제조 역량을 결합하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생산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산업용 공기·가스 압축 기술력을 가진 한화파워시스템과 HSD엔진의 발전기 생산력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선박 엔진은 선박가액의 10%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인 만큼 이번 인수로 선박 건조 시장에서 한화그룹의 경쟁력이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7월 HSD엔진 최대 주주인 인화정공과 신주인수 및 주식매매계약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임팩트는 오는 27일 잔금 납입을 마치면 HSD엔진의 지분 32.8%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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