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주가 급락…투자주의종목 지정

김준형 기자

2024-02-06 07:29:52

에브리봇, 주가 급락…투자주의종목 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브리봇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브리봇 주가는 종가보다 2.17% 내린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브리봇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238주이다.

이는 에브리봇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에브리봇에 대해 "다음 종목은 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브리봇은 5일의 종가가 15일 전날의 종가보다 75% 이상 상승했고,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0% 이상이므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중소형 로봇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로봇을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대규모 투자까지 예고하면서다.

특히 최근 열린 ‘CES 2024’에서 대기업들이 로봇관련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로봇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4’에서 상용로봇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미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로봇은 5년 뒤에는 확실한 미래가 될 것”이라면서 “로봇의 발전 방향을 주시하고 지분투자, 인수합병(M&A) 가능성 등도 열어두겠다”고 했다.

증권가에선 로봇 산업 성장은 이제 막 시작했으며 흐름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보고있지만, 아직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큰 만큼 대표기업 중심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목해야 할 것은 국내 로봇 산업을 둘러싼 정책 공개,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로봇 기술 발전이다”면서도 “다만, 아직 로봇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사이의 괴리가 큰 만큼 미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특정 로봇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대표기업 중심의 접근법이 가장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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