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신주 1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2-02 07:33:44

로보티즈, 신주 1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로보티즈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30일 로보티즈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1만478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로보티즈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2만2176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로보티즈의 상장주식 총수는 1301만1195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가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실외이동로봇의 보도 통행을 위해 요구되는 법정 의무인증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새롭게 마련한 16개 항목의 인증 기준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로봇업계 최초로 도로교통법 규제특례 1호에 선정된 바에 이어 이번 운행안전인증도 국내 최초로 인증받았다.

또한 최근 ▲지능형로봇법 개정에 따른 규제 해소 ▲운행안전인증 획득 등 그간 자율주행로봇 상용화 및 사업 확장에 있어 걸림돌이 되었던 점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의 사업 영역과 판로 확대에 대한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로보티즈는 최근 로봇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산업 생태계 내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로봇 상용화와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개미'의 도입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프랜차이즈 업계, 기관 및 각종 기업을 대상으로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도 이번 운행안전인증 제도 도입을 기점으로 자율주행로봇과 서비스 로봇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며 로봇 도입 상용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현재도 아파트 단지, 캠핑장, 리조트, 골프장, 공원 등에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부 상용화되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실제로 로보티즈는 압도적인 누적 주문 건수의 배달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완벽한 주문 배달 성공률과 함께 대량의 데이터 수집과 서비스 역량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미'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국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만든 토종로봇"이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로봇 시장에 대한 토종 기업의 주도권을 사수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