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도체, 주가 급락…투자경고 지정에 매매거래 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01-26 07:22:49

제주반도체, 주가 급락…투자경고 지정에 매매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주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주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5.44% 내린 3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46만5046주이다.

이는 제주반도체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후 제주반도체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제주반도체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는 ▲25일의 종가가 5일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25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제주반도체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 온디바이스 AI 관련주로 제주반도체가 주목받았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최근 서버나 클라우 드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차량 등 기기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AI가 화두”라며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않아 보다 더 빠른 서비스 속도를 자랑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디바이스 AI가주로 적용될 디바이스는 AI 스마트폰을 꼽고 있으며, 이를 구현할 핵심 칩 중 하나가 LPDDR(저전력 반도체)이기 때문에 LPDDR을 설계하는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인 제주반도체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제주 반도체의 주력 제품은 저전력 반도체인 LPDDR 낸드플래시다.

이 회사의 2023년 예상 매출비중은 △반도체 사업 88% △복권 사업 12%로 추정된다.

반도체 사업 부문의 주요 고객사는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텔릿(Telit), 탈레스(Thales)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체적으로 AI 알고리즘을 운영하여 전력 소모량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커질수록 전력 소모량을 줄인 저전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리서치알음은 제주반도체가 IFRS 연결 기준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1858억원(+19.1%, YoY), 340억원(+77.1%, YoY)으로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현재까지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었다는 점과 2024년부터 이익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저전력 반도체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동사의 주가 업사이드는 여전히 크게 존재한다고 판단한다”라며 “AI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분야를 아우르는 온디바이스 AI에 적용될 반도체 칩(LPDDR) 관련 기업인 동사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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