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신주 2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1-25 07:06:17

대동, 신주 2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동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2일 대동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4만82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대동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9740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대동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동이 작년 북미 시장에서 기존 주력제품 중소형 트랙터 지배력을 강화하면서도, 중대형 제품군 판매를 늘리며 성장했다"며 "작년 3분기 누적 북미 중대형 트랙터 수출은 전년 대비 58.9%로 394억원을 기록하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시장의 안정적인 점유율 확보에 힘입어 유럽 시장 확대도 나서는 중"이라며 "작년 3분기 누적 유럽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1% 오른 627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중대형 트랙터 비중이 72%인 시장"이라며 "중대형 트랙터로의 중심축 변화는 평균판매단가(ASP) 상향과 더불어 매출·수익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12월에 공시한 튀르키예 35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계약은 유럽 매출의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자율주행·작업·정밀농업 기술 개발에 따른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2020년 인텔과 엣지 컴퓨팅 기반 정밀농업 기술과 자율주행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작년 10월 자율주행 3단계 자율주행 트랙터를 출시했다. 현재 4단계 완전자율주행 트랙터에 적용될 클라우드AI·엣지 컴퓨팅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작년 12월 포스코와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로봇 사업 성장성을 확인했다"며 "2024년부터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과 로봇모어 출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대동의 올해 목표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6% 성장한 1조773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오른 128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격적인 북미 중대형 트랙터 판매 증가와 유럽 지역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2024년에는 로봇주로서 본격적인 주가 리레이팅이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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