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매매거래 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01-24 07:10:33

어보브반도체,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매매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어보브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어보브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3.61% 내린 1만9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보브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25만5771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어보브반도체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어보브반도체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4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어보브반도체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4일의 종가가 1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어보브반도체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업종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국내 1위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Micro Controller Unit) 기업 어보브반도체가 온센서AI(On sensor AI)와 관련한 핵심 기업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따.

온센서AI의 핵심은 센싱 기능에 통신, 데이터 처리,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전자기기의 이미지센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기기,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의 다양한 스마트 IT 융합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다.

시장에선 지능형 사물인터넷(IoT)과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지센서에 AI를 탑재하는 ‘온센서 AI’ 기술 상용화 나선 가운데, 어보브반도체는 온센서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MCU 개발을 마치고 시장 성장에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보브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중 두뇌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인 MCU를 자체 IP(지식재산권)로 설계·생산하는 팹리스 회사다. MCU는 CPU, 메모리, 주변장치들이 하나의 칩 안에 통합한 형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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