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도체, 투자경고 지정 예고…주식 매매거래 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01-23 06:58:58

제주반도체, 투자경고 지정 예고…주식 매매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제주반도체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제주반도체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3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제주반도체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2일의 종가가 15일 전일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제주반도체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업종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제주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 온디바이스 AI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최근 서버나 클라우 드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차량 등 기기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AI가 화두”라며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않아 보다 더 빠른 서비스 속도를 자랑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디바이스 AI가주로 적용될 디바이스는 AI 스마트폰을 꼽고 있으며, 이를 구현할 핵심 칩 중 하나가 LPDDR(저전력 반도체)이기 때문에 LPDDR을 설계하는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인 제주반도체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제주 반도체의 주력 제품은 저전력 반도체인 LPDDR 낸드플래시다.

이 회사의 2023년 예상 매출비중은 △반도체 사업 88% △복권 사업 12%로 추정된다.
반도체 사업 부문의 주요 고객사는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텔릿(Telit), 탈레스(Thales)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체적으로 AI 알고리즘을 운영하여 전력 소모량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커질수록 전력 소모량을 줄인 저전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리서치알음은 제주반도체가 IFRS 연결 기준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1858억원(+19.1%, YoY), 340억원(+77.1%, YoY)으로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현재까지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었다는 점과 2024년부터 이익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저전력 반도체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동사의 주가 업사이드는 여전히 크게 존재한다고 판단한다”라며 “AI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분야를 아우르는 온디바이스 AI에 적용될 반도체 칩(LPDDR) 관련 기업인 동사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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