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C, 주가 급등…'홍해사태+춘절' 영향에 운임 재차 상승

김준형 기자

2024-01-22 05:00:40

KCTC, 주가 급등…'홍해사태+춘절' 영향에 운임 재차 상승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CTC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KCTC 주가는 종가보다 8.31% 오른 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KCTC의 시간외 거래량은 45만285주이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촉발한 중동발 글로벌 물류적체 현상으로 인해 해운 운임이 한달 새 두배 넘게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홍해 리스크가 장기화 양상을 띠며 코로나19로 물류특수를 누린 지난 2022년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33.58포인트(p) 오른 2239.61p로 집계됐다.

SCFI는 지난주 309.38p가 한번에 오르며 2022년 9월 이후 65주 만에 2000선에 진입했다. 19일 기준 유럽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3030달러, 지중해가 4067달러, 중동이 1982달러로 한달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과 이에 미국·영국 연합군의 대응이 이어지면서 불안정성이 심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긴장 고조에 스위스의 MSC와 덴마크의 머스크 등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에서 철수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비는 급등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희망봉 우회로 인한 운항 거리 확대가 선박의 실질 공급 감소로 이어지며 당분간 운임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춘절 연휴(2월10일~17일)를 앞두고 선적 물량이 집중되며 물류난이 가중됐다. 중국 연휴 기간 중국 기업이나 공장이 멈추며 전 세계적인 물동량이 줄기 때문에 화주는 미리 선박을 확보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운사들이 기본운임인상(GRI)이나 성수기할증료(PSS)를 빠르게 부과하며 단기 운임이 급등하게 됐다.

한편 KCTC는 컨테이너터미널 사업, 항만하역, 운송, 보관, 중량물 사업, 소화물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창고보관, 육/해상운송, 중량화물 운송 및 설치, 3자물류, 국제물류주선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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