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투솔루션 주가는 종가보다 1.9% 오른 3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투솔루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325주이다.
LG전자가 美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국 충전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美 텍사스(Texas)주 포트워스(Fort Worth)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연면적 약 5500제곱미터(㎡) 규모로 연간 약 1만 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美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LG전자는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는 11킬로와트(kW)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11kW 완속충전기는 벽에 부착하거나 세우는 등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도 탑재됐다.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전기차 공급 장비 표준인 ‘UL2594’와 美 환경 보호국의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성능 표준인 ‘ENERGY STAR®’ 인증도 획득하며, 뛰어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 올해 상반기 중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 방식인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동시에 지원하는 175kW 급속충전기 생산을 시작해 美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충전경험을 제공한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해 미래비전 발표에서 중·장기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 중 하나로 ‘전기화(Electrification)’를 언급하며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조(兆)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단기적으로 뛰어난 제조 역량, 품질, 유지보수(A/S), 영업 역량 등을 활용한 ‘충전기 판매 사업자’로 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관제, 광고 등 차별화된 솔루션 기반의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LG전자는 美 호텔 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을 통해 구축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호텔, 쇼핑몰, 리테일 매장 등은 물론, 고속도로 충전소, 차고지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美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전원공급장치인 PSU의 개발 및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PSU는 TV, PC, IT기기 등 대부분의 전기·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필수적인 제품이다. 올 상반기 기준 디스플레이용 PSU가 매출의 89.2%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LG전자로 납품된다.
최근 LG전자 내에서도 점유율이 확대돼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투솔루션은 다년간 쌓아온 기술력으로 전기차 충전용 PSU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동사는 Luxa Biotechnology를 설립해 건성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임상 1/2a상도 진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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