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주가 급등…HMM 노조 파업 우려에 운임 상승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1-12 05:26:48

대한해운, 주가 급등…HMM 노조 파업 우려에 운임 상승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한해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한해운 주가는 종가보다 3.13% 오른 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해운의 시간외 거래량은 107만9867주이다.

이는 하림그룹의 HMM 인수에 맞서 단체 행동을 예고한 HMM 노조가 사상 첫 파업 수순을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한 매체는 HMM 해원연합노조는 다음 주 경영진에 임금·단체협약 결렬을 통보하고 파업 수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뒤 노조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 달 인수받을 신조선부터 출항 거부 투쟁을 벌인다. 앞서 2021년 8월 임단협 결렬에 따라 단체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파업을 한 적은 없었다.

노조는 국내 유일 국적 선사인 HMM 매각이 밀실로 이뤄지고 있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의 자금조달 계획 공개와 매각 재검토를 줄곧 요구해 왔다.

11일에는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적절한지를 두고 소액주주 등을 초청해 부산에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홍해발 물류대란에 국내 최대 국적 선사인 HMM의 ‘운항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국내 물류·해운업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운임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한해운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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