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딤이앤에프 주가는 종가보다 9.9% 오른 566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딤이앤에프의 시간외 거래량은 21만4532주이다.
이는 디딤이앤에프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딤이앤에프는 김상훈씨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것을 허가해달라는 내용 등의 경영권 분쟁 소송을 인천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김상훈 씨는디딤이앤에프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비자발적’ 2대 주주로 등극한 지 한 달여만에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딤이앤에프는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김상훈 씨가 주주에서 최대주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지속적인 장내 매수를 통해 디딤이앤에프 주식을 확보하며 주식수가 기존 357만1818주에서 365만5777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김씨는 디딤이앤에프의 지분 6.33%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 최대주주는 정담유통이었다. 정담유통 측은 지분 5.97%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 궁금증을 자아냈던 자신의 정체도 공개했다. 최대주주 기본정보를 통해 자신이 주식회사 ‘접속’의 대표이사라고 밝혔다. 접속은 저작권(IP) 거래 소인 ‘콘샐러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김 씨는 2022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을 전공한 김씨는 M.F파트너스의 투자 담당 이사와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주요 경력으로 소개했다.
김 대표는 작년 3월 지분 5% 보유 사실을 공시한 뒤 작년 10월부터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참여’로 바꾸고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작년 12월 임시주총에서 이미 한 차례 소액주주의 구심점이 돼 회사 측의 이사 선임안 등을 부결시킨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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