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스, 주가 급등…촉각 기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

김준형 기자

2023-12-27 06:54:42

이미지스, 주가 급등…촉각 기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미지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미지스 주가는 종가보다 7.56% 오른 4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미지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3만5091주이다.

고가 로봇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 촉각 정보가 필요한 곳에서 사람의 피부처럼 여러 촉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촉각 감지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는 소식에 이미지스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나노융합장비연구부 임현의 연구부장 연구팀이 사람 피부처럼 실시간으로 촉각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 다중 촉각 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온도와 진동, 전단력, 수직 압력을 감지하는 4개의 촉각센서와 신호처리, 전달, 분석을 담당하는 모듈로 구성돼 있다. 피부에서 다양한 종류의 촉감을 감지해 뇌로 전달하는 원리를 모사했다.

다양한 촉각과 표면의 질감을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잡한 동작을 구분할 수 있다. 온열감, 표면 거칠기, 미끄럼 감지 등 사람의 피부와 같은 촉감을 느낀다.

다양한 형태의 촉각을 감지하기 위해 기존에는 여러 외부 측정기와 분석 장비를 사용했으나, 부피가 크고 시스템 구성이 복잡해 착용형 기기나 로봇 등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4개의 촉각센서를 얇게 겹겹이 수직으로 쌓아놓고 해당 신호를 변환과 전달, 분석하는 모듈 정보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해 가볍고 단순한 형태로 실제 로봇이나 착용형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임현의 연구부장은 "사람의 감각 시스템을 모사해 여러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기존 센서의 복잡한 신호처리나 감지 시스템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유수 저널인 'Soft Robotics'에 지난 19일 발표됐다.

이미지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플렉시블 센서 기반 촉감 저장 재생 플랫폼 원천기술 개발'에 대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관기업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이미지스가 공동으로 원천기술을 개발을 완료했다.

촉각 기반 디스플레이 시장이 전방위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지스가 수혜주로 언급되며 주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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