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반도체, 주가 급등…시스템 반도체 신규 고객사 확보 완료 단계

김준형 기자

2023-12-22 05:46:36

미래반도체, 주가 급등…시스템 반도체 신규 고객사 확보 완료 단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미래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미래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2.99%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9219주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미래반도체에 대해 반도체 업황 반등으로 내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를 주요 제조사로 공급하는 미래반도체의 3분기 매출액은 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고,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59%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외형 축소 영향이다.

2024년 IT 세트 수요 반등을 통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및 교체주기 도래로 스마트폰과 가전의 수요 개선을 기대할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024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 성장률은 전년 동기 6% 증가할 것이라 보고 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견조한 가전 매출 흐름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업계의 감산으로 메모리의 가격 반등이 시작됐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른 제품 판가(ASP) 인상과 함께 매출 회복 및 영업이익률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시스템 반도체 매출 비중은 2019년 26%에서 올해 3분기 50%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 비중 상승은 안정적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을 의미한다”며 “사업 체질이 변화되는 중이고, 팹리스 업체가 타 파운드리에서 삼성전자로 생산처 변경 시 매출이 상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파운드리 역량 강화에 따른 중장기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상장 당시 제시되었던 시스템 반도체 신규 고객사 확보는 완료 단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미래반도체의 내년 매출액을 5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고, 영업이익률 3.8%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늘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 둔화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단기 실적은 소폭 부진할 수 있으나 세트 수요 반등으로 내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충분히 기대되는 구간이라 견조한 성장성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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