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주가 급등…'LFP·ESS' 2차전지 완제품 시장 공략

김준형 기자

2023-12-04 05:10:29

STX, 주가 급등…'LFP·ESS' 2차전지 완제품 시장 공략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TX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 주가는 종가보다 2.75% 오른 1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9857주이다.

STX는 배터리 제조회사 아이비티(IBT)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취득 금액은 2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3.3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지분 인수는 STX가 확보한 이차전지 광물 공급망을 이용해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TX 관계자는 "기존에 확보한 광물 공급망을 이용해 이차전지 기술 기반의 방산, 친환경 선박 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IBT는 37년 업력의 기술강소기업으로 리튬인산철(LFP)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팩 제조에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LFP 배터리는 중국 CATL과 BYD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IBT의 또 다른 주력인 ESS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에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돌파구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ESS는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에 필수적으로,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22년 ESS 글로벌 시장은 전년대비 68% 성장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2620억달러(약 340조86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TX는 무역상사로서 가진 해외 네트워크와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IBT 제품 제조를 위한 원자재 구매는 물론, 해외 마케팅까지 강화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IBT가 선박 동력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과 납품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STX그린로지스 등 해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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