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주가 급등…LFP 배터리 소재 공급 주목

김준형 기자

2023-11-30 06:04:01

나노, 주가 급등…LFP 배터리 소재 공급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나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노 주가는 종가보다 3.15% 오른 1407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노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2986주이다.

앞서 나노의 자회사인 나노케미칼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소재로 사용되는 황산철을 중국의 배터리 소재 제조사 윈난위넝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중국 윈난성에 있는 나노케미칼은 연간 1만2000t 규모의 촉매용 이산화티타늄(TiO2)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철과 티타늄을 포함한 원광을 황산에 녹여 제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황산철이 생산된다.

연간 생산량은 약 3만t이다. 황산철을 인산철로 가공하면 LFP 배터리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나노케미칼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 CATL 및 BYD의 주요 LFP 배터리 소재 공급사인 후난위넝(시가총액 약 5조원)의 자회사 윈난위넝에 인산철 제조용 황산철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 약 1만8000t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산철 가격은 황산철에 비해 30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 기반 삼원계(NCM) 방식에 비해 같은 부피에 전기를 담는 용량이 70~80% 정도로 작지만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이 적은 장점이 있다.

제품 수명도 길다. 현재 중국의 전기차 제조회사는 대부분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제품을 구성하는 소재가 상대적으로 풍부해 가격도 싼 편이다.

NCM 배터리가 매장량이 제한된 코발트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더 높아서다.

이런 차이점으로 LFP 배터리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여서 황산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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