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주가 급등…전장용 MLCC 수요 증가 수혜

김준형 기자

2023-11-23 07:27:09

삼화콘덴서, 주가 급등…전장용 MLCC 수요 증가 수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화콘덴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화콘덴서 주가는 종가보다 1.51% 오른 3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화콘덴서의 시간외 거래량은 271주이다.

하이투자증권은 4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장용 MLCC 수요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5% 늘어난 774억원,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다”며 “그동안 전방산업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IT 세트 수요 감소로 인한 고객사의 재고조정 등으로 가동률이 저조했는데, 2분기에는 고객사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이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삼화콘덴서는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을 통해 인포테이먼트(네비게이션, 오디오 등) 위주로 전장용 MLCC를 공급했다”며 “무엇보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장용 MLCC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화콘덴서의 경우 기존 매출처의 물량 증가 뿐만 아니라 신규 매출처 등의 확대로 향후 매출성장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삼화콘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러한 전장용 MLCC 매출성장으로 말미암아 MLCC 제품 내에서 전장용 MLCC 매출비중 등이 확대되면서 향후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DCLC(DC-Link Capacitor)는 전력변환용 전력전자 시스템 회로에 전압안정화, 리플전류 제거, 인버터 회로 보호, DC 전력을 AC 전력으로 변환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며 “주요 거래처는 현대모비스 등인데, 지난해 1월 독일 친환경차 부품 업체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전기차 핵심 부품 DCLC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거래를 통해 약 400억원 규모의 DCLC를 올해부터 7년간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인하여 북미 전기차업체 등으로 신규 매출처가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주요 거래처에서의 차종확대로 인한 물량 증가 등으로 DCLC 매출이 전년대비 84.2% 증가한 3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존 거래처의 차종 확대 및 신규 매출처 증가 등으로 인하여 DCLC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