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산업, 주가 급등…대구 軍공항 이전 합의각서 체결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3-11-21 05: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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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보광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보광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6.58% 오른 5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광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7336주이다.

국방부와 대구광역시는 20일 대구 소재 군 공항 이전에 관한 양측의 합의 내용이 담긴 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합의각서 체결식에는 신원식 국방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해 해당 각서에 서명했다.
합의각서에는 ▲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기본 방침 ▲ 기부·양여 재산 내역 및 평가 시기 ▲ 지자체 관리계획 변경 때 협의 등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이 포함됐다.

합의각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됐다.

대구시는 2014년 국방부에 최초로 군 공항 이전을 공식 건의했다.
이후 이전 부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 기획재정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국방부와 대구시는 대구 군 공항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기부 대 양여는 대구시가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남겨진 군 공항 부지를 활용해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이날 합의각서 체결에 대해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군은 지역과 군이 함께 발전하는 민군 상생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군공항이전법' 제정 후 첫 사업인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향후 대구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11조5천억원 규모의 군 공항, 공군 부대 등을 이전하는 국책사업을 책임지고 시행하며, 이를 대행할 사업대행자도 지정할 수 있다.

한편 보광산업은 경북 군위군 소재 대규모 채석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대구에 있는 레미콘 공장을 인수하면서 골재 채취부터 레미콘 제조까지 수직계열화해 경쟁력을 확보했한 바 있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석산에서 생산한 골재를 바탕으로 아스콘, 레미콘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러한 보광산업은 대구·경북 내 최대 대골재생산 전문업체란 점에서 대구신공항 건설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언급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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