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텍시스, 주가 급등…테슬라 소식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3-11-16 06:17:42

코스텍시스, 주가 급등…테슬라 소식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스텍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스텍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4.63% 오른 2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텍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629주이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또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지난 3주 간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가격을 올렸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27일 모델Y퍼포먼스의 가격을 4% 인상했으며, 지난 9일에는 모델3와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을 0.8% 인상했다.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주인 코스텍시스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저열팽창 고방열 소재 부품 전문기업 코스텍시스는 앞서 지난 7월 21일 글로벌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에 차량용 전력반도체용 고방열 스페이서 초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텍시스의 차량용 고방열 스페이서는 SiC 및 GaN 반도체 등 최근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부품이다.

여러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테스트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에 양산 첫 수주 성과를 내게 되어 글로벌 시장 진입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한규진 코스텍시스 대표는 "예상보다 빠르게 양산 수주가 진행되어 전반적인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의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물론 이번에는 초도 계약이라 물량이 미미하지만 기존의 테스트 단계를 넘어 양산 단계에서 수주라는 점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공장 스페이서 관련 캐파 증설을 다행히 예정대로 마쳐서 양산 초기인 올해 물량 대응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를 대비해 예정된 2공장 캐파 증설도 예정대로 잘 진행해 당사의 신성장동력인 본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었다.

업계에선 이번 첫 수주 대상인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이 테슬라(Tesla‧대표 일론 머스크)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앞으로 계속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며, 코스텍시스의 핵심 기술인 ‘차량용 고 방열 스페이서’가 이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코스텍시스 측에 따르면, 전기차 한 대당 60개 고 방열 스페이서가 탑재된다. 오는 2030년 글로벌 방열 스페이서 수요는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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