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주가 급등…"4분기 폐배터리 리사이클 상업생산 시작"

김준형 기자

2023-11-09 06:58:52

코스모화학, 주가 급등…"4분기 폐배터리 리사이클 상업생산 시작"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스모화학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스모화학 주가는 종가보다 2.33% 오른 3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모화학의 시간외 거래량은 7495주이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코스모화학이 최근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시운전을 완료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앞서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에서 추출된 블랙파우더에서 이차전지 양극재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니켈, 코발트, 리튬을 회수하는 리사이클 공장 시운전 가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스모화학은 광석 제련을 통해 대표적인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과 이차전지 양극재 주요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최근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을 회수하는 시설 투자를 완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공장은 올 6월말 기계적 준공을 마쳤고 시험운전과 실제 원료를 투입해 생산하는 시운전 가동을 3분기 동안 실시했다.

이번 시운전을 통해 생산한 제품은 모두 자체 품질테스트를 진행했고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에 사용가능한 수준의 순도가 최종 확인됐다는 게 코스모화학 측 설명이다.

코스모화학 폐배터리 리사이클 생산시설은 코스모화학이 반세기가량 축적해온 제련 기술력과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술의 결정체라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100% 코스모화학의 자제 기술력을 통해 지어진 공장에서 이번 시제품 생산으로 올해 상업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리사이클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은 배관을 통해 바로 근거리에 세워진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공장으로 납품하게 된다. 이에 더해 추가적으로 국내 타 전구체회사로도 납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모화학은 올 4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해 매출이 발생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추가 증설을 발표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황산니켈, 탄산리튬 등 제품을 다변화하게 됐다.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차전지 사업부문을 확장해 국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할 계획이다.

코스모화학은 2026년까지 연간 리튬 3400톤, 니켈 9000톤, 코발트 2800톤까지 생산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게 돼 기술력과 생산규모 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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