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주가 급등…머티리얼즈 청약 첫날 '5551억' 몰려

김준형 기자

2023-11-09 06:13:13

에코프로, 주가 급등…머티리얼즈 청약 첫날 '5551억' 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코프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종가보다 3.12% 오른 7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130주이다.

이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청약 첫날 5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이날까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한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15만994건이 접수됐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는 3067만660주가 몰려 경쟁률 8.83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5551억원이 몰렸다.

배정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각각 4031억원, 1445억원이 몰렸고, 하이투자증권에 76억원이 몰렸다.

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9.44대 1, NH투자증권 7.90대 1, 하이투자증권 4.02대 1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청약 주식 수는 미래에셋증권이 2226만주,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각각 798만주, 42만주이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9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이 올 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앞서 불거진 앞서 고평가 논란을 끝내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의 철저한 외면 속 공모가는 희망 밴드 하단으로 정해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 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수요예측 단순 경쟁률은 17.2대 1로 올 들어 상장을 추진한 기업(리츠 제외)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약 4192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도 기존 3조1300억원(밴드 상단 기준) 수준에서 약 2조4698억원까지 낮아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