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포스코엠텍 주가는 종가보다 3.82% 오른 2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엠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1169주이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완성차 업체로부터 1조 원 규모의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감속기 분야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기차·배터리 부품 사업 영역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고객사가 요청하면 북미에 감속기 제조 공장도 설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른 미국 완성차 업체와 구동모터용 샤프트를 1500억원어치 공급하는 계약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미국의 완성체 업체에 납품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국내 기업과 북미에 감속기 제조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용 감속기 기어는 회전과 출력을 바퀴에 정밀하게 전달하는 장치다. 높은 기술력을 갖춰야 전기차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어를 제조하고 있다. 감속기, 샤프트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해 전기차 구동 시스템 밸류체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전기차·배터리 소재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신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어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재인 영구자석 합작공장을 성림첨단산업과 추진 중이다.
‘꿈의 배터리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은 금호석유화학과 논의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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