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릿, 주가 급등…최대주주 대규모 공급계약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3-11-01 06:22:19

퓨릿, 주가 급등…최대주주 대규모 공급계약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퓨릿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릿 주가는 종가보다 2.76%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릿의 시간외 거래량은 44만9275주이다.

이는 한국알콜이 공시한 대규모 공급계약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알콜은 전일 국내 석유화학 제조기업과 2698억 원 규모 2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용 고순도 에탄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약액은 한국알콜의 지난해 매출액 중 52.63%에 달하는 규모이며 상대 기업명은 비밀보호 요청으로 2028년 말까지 공시가 유보된다.

한국알콜은 1984년 설립되어 합성에탄올 생산을 시작으로 정제주정, 무수주정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왔다.

페인트나 도료, 잉크등에서 용제로 사용되는 초산에틸과 초산부틸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순도 제품인 전자급 초산부틸, 전자급 무수주정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했다.

한국알콜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계열사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공동사업파트너로 컬러페이스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퓨릿의 지분을 취득하여 새로운 시장 개척을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신디프테크놀로지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 IT산업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공정에서 사용되는 신너(Thinner) 소재의 원재료를 공급한다.

설립 초기엔 합성된 저순도 소재를 수입해 고순도로 정제하는 사업을 영위했다.

2014년에는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를 획득하면서 정제 및 재생 기술을 축적했고, 저순도의 원료를 수입하여 고순도로 정제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했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EEP(Ethyl 3-Ethoxypropionate), EL(Ethyl Lactate)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퓨릿은 2019년 한국알콜이 지분 69.9%를 190억원에 취득하면서 한국알콜그룹에 편입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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