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주가 급등…호실적에 증권가 목표주가↑

김준형 기자

2023-10-30 05:25:26

효성중공업, 주가 급등…호실적에 증권가 목표주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효성중공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효성중공업 주가는 종가보다 3.64%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중공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7281주이다.

효성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51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8천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순이익은 15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일부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8.7% 증가했다. 특히 전력PU 부문이 미국 생산법인 생산량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흑자로 전환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 가동률 확대로 매출이 늘어 적자 폭이 지난해 3분기 1천398억원에서 2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편 하나증권은 27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6.3% 높은 24만원으로 상향제시했다. 매수의견도 유지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에서 고마진 매출 비중 상승으로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건설 부문도 마진은 다소 하락했으나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공업 부문의) 북미와 중동 시장을 포함하여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도 시장 수요 증가 및 신규 시장 진입으로 수주 여력이 제고되고 있다"며 "전방 업황은 여전히 견고하고 수주잔고도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장기계약이 추가로 늘어난다면 그에 대응하는 직간접적 증설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증설이 주가 상승의 추가 촉매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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