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주가 급등…LCC 호실적에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3-10-27 05:33:10

티웨이항공, 주가 급등…LCC 호실적에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티웨이항공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웨이항공 주가는 종가보다 4.41% 오른 2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978주이다.

이는 에어부산이 올 3분기 일본 노선의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LCC(저가 항공사)들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05억원으로 95.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올 들어 여객 수요 회복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3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아 탄력을 받았다.

에어부산의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이 호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중화 노선과 동남아 노선 또한 안정적인 뒷받침을 했다.

중국 시장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상용 노선인 부산~칭다오 노선의 꾸준한 수요와 더불어,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허용도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분기 기준 공급 면에서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탑승률은 당시 수준에 거의 회복했다.

이에 티웨이항공의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 개인관광 재개를 기점으로 3년 넘게 쌓인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의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항공사다"고 전망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기존 저가항공사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항공기를 추가해 2019년 1분기 25대에서 2023년 1분기 30대로 늘렸다. 늘어난 5대 가운데 A330 중대형기도 3대 포함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항공업종 투자의 핵심은 상반기 경제활동 재개 수혜와 하반기 시장 재편 기회로 요약된다"며 "티웨이는 양쪽 다 가장 잘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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