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주가 급락…원자재 가격 상승에 유상증자로 자금 마련

김준형 기자

2023-10-19 07:11:42

가온전선, 주가 급락…원자재 가격 상승에 유상증자로 자금 마련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가온전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가온전선 주가는 종가보다 8.88% 내린 1만7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온전선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409주이다.

이는 가온전선이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들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보통주 신주 100만 주를 발행해 채무상환자금 130억 원을 조달하는 주주배정증자를 진행한다. 11월 10일을 배정기준일로 주당 0.163주씩 배정한다.
신주의 예정 발행가는 1만3020원이며 발행가액 확정 예정일은 오는 12월 13일이다. 구주주 청약은 12월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한편 구주주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할 경우 미발행처리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다. 2020년 하반기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전선 수요 증가로 인하여 원자재(전기동) 가격이 지속 상승하였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당사의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가온전선 역시 차입금의존도 및 부채비율은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가온전선의 차입금의존도는 25.52%로 전년 말 대비 1.63%포인트 증가했다.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14.57%로 전년 말 대비 2.67%포인드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152.12%로 전년 말 대비 3.88%포인트 늘었다.

가온전선 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공모자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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