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모비스 주가는 종가보다 5% 내린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비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6만5407주이다.
이는 모비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면서 주식 매매거래 정지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모비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모비스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10월 19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10월 18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매매거래정지' 순서의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앞서 모비스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은 최모(64)씨는 4월 말 중립자 치료를 시작해 한주에 3∼4회씩 총 12번의 치료를 거쳤다.
5월 중순에 모든 치료를 마친 후 확인 결과 최씨 암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고, 중입자 치료로 인한 주변 장기 피해도 없었다고 연세암병원은 전했다.
혈액 속 전립선 특이항원 농도로 전립선암 위험도를 측정하는 PSA 검사에서 최씨의 수치는 치료 이전에 60대 정상 수치(4ng/mL)보다 높은 7.9ng/mL였는데 치료 후 0.01ng/mL 미만으로 떨어졌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암 조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PSA 수치 5.5ng/mL로 최씨와 같은 날 중입자 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2기 환자 60대 A씨도 검사 결과 남은 암 조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두 환자 모두 현재 일상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병원은 밝혔다.
중입자 치료는 무거운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서 암세포를 조준해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중입자 치료 시 가까운 장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Space OAR'라는 특수 물질을 주입한다.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졌지만 중입자 치료기 가격이 워낙 비싼 탓에 보편화되진 않았다.
국내에서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이 중입자 치료기를 처음 도입해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모비스는 지난 2011년 가속기용 정밀 'RF제어시스템(LLRF)'을 개발한 바 있다.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도 이 제품의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가속기는 기본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 목표 물질을 타격해 성질을 변화시키거나,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빛을 활용해 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대형 연구 장치로, 기초연구에서 생명과학, 의학, 재료공학, 나노산업,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쓰인다.
가속입자에 따라 전자(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중이온(중입자)가속기 등으로 분류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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