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주가 급등…배터리팩 공장에 700억 쏜다

김준형 기자

2023-10-18 05:02:44

KG스틸, 주가 급등…배터리팩 공장에 700억 쏜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G스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KG스틸 주가는 종가보다 9.99% 오른 8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스틸의 시간외 거래량은 23만8233주이다.

KG스틸이 KG모빌리티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배터리팩 사업에 진출한다.

KG스틸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연간 5만대분의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는 모듈·어셈블리 조립라인 등의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예상 투자금액은 700억원이다. 투자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1월까지 약 1년 간이다.

KG스틸이 투자하는 배터리팩 신공장은 KG그룹의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와 중국 비야디(BYD)가 경상남도 창원의 KG모빌리티 엔진공장을 활용해 짓는 합작 공장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창원 엔진공장은 현재 가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상당 부분 유휴부지가 있다"며 "이를 활용해 배터리팩 공장을 지을 계획이고, 내년 초 공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KG스틸의 배터리팩 양산이 본격화되면 계열사 KG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 '토레스 EXV'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KG모빌리티가 2026년까지 매년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한 만큼 해당 신차들에도 해당 부품이 적용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 KG모빌리티는 내년엔 토레스 EVX의 픽업트럭 모델을, 2025년에는 코란도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KP10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6년엔 대형 SUV급인 F100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