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LS네트웍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7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LS네트웍스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은 16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LS네트웍스는 17일부터 계산해 10일째 되는 날 이내의 특정 날에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이며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매매거래정지' 순서의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앞서 LS네트웍스 주가는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했다. LS전선이 1130억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싱가포르 전력청에서 수주받았다고 16일 밝히면서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블 납품부터 시공, 설치까지 포함한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이뤄진다. 케이블은 230kV급 이상은 LS전선이, 66kV급 이하는 LS전선아시아가 공급한다.
이로써 올해 LS전선은 아시아 최대 규모 초고압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LS전선이 올해 싱가포르로부터 받은 누적 수주 금액은 약 3500억원이다.
싱가포르는 고부가 케이블 사업의 요충지다. 송전탑 없이 땅 밑을 지나는 지중 케이블로만 전력망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유럽 등 글로벌 전선업체는 매년 싱가포르 지중 케이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S전선도 지난 2010년부터 싱가포르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LS전선 관계자는 "코로나 3년동안 홀딩되었던 프로젝트들이 올해 다시 재개됐다"며 "일반 소비재와 달리 내구성, 안정성, 신뢰성이 중요한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안정적 품질관리 등 고객 만족도 제고 노력을 통해 1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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