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 주가 급등…ESMO서 엘레바 임상 결과 주목

김준형 기자

2023-10-17 06:58:41

HLB제약, 주가 급등…ESMO서 엘레바 임상 결과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LB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2.37% 오른 1만3390원애 거래를 마쳤다. HLB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7256주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20일(현지시간)부터 유럽종양학회(ESMO)가 열린다”며 오늘의 테마로 ‘바이오’를 꼽았다.
관련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HLB, 티움바이오, 싸이토젠,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리언트, 신라젠, EDGC, 에이비엘바이오, 유한양행, 오스코텍, 루닛, 그래디언트 등을 제시했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 가운데 하나로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는 리보세라닙과 론서프를 병용투여한 대장암 임상 1b/2상에 대한 임상 결과를 이번 행사에서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엘레바는 행사장 내 대형 부스를 마련해 유럽 내 리보세라닙 유통 및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유한양행, 신라젠, 티움바이오 등 국내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 역시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그동안 항암 신약연구를 공개한다.

하나증권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기업들의 항암제 후보물질 임상결과 발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비만치료제로 개선된 바이오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유럽종양학회를 통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바라봤다.

하나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미국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 참여가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캔서 문샷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25년 동안 암 환자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현재 루닛, HLB, 랩지노믹스, 비엘사이언스, 엔젠바이오 등이 캔서 문샷에 참여하고 있고 참여 기업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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