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성하이텍 주가는 종가보다 2.75% 오른 9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하이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2066주이다.
이는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전쟁'이 이란의 개입 등에 의해 확전할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하면서 방산 관련주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란 주력군인 혁명수비대의 시리아 내 병력이 이스라엘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미국 백악관 핵심 당국자가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이 이번 사태에서 방관자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선 우리는 이란의 '대리자'인 헤즈볼라를 우려한다"며 "물론 이란이 어떤 형태의 직접 개입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의 외교적 접촉에 대한 질문에 "이란과 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다"며 "우리가 공개적으로 밝힌 것을 직접 분명히 전하기 위해 그 수단들을 지난 며칠간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대성하이텍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직접 수혜주로서 수주 확대 등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조정현 연구원은 “이-팔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방산 업체들의 CAPEX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는 작년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 향 퀄 테스트를 완료 후 정밀부품 양산을 진행중인 국내 유일 업체“라며 ”중동 분쟁 확산 시 급격한 수주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선포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대성하이텍의 직접 수혜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동사는 2022년 방위산업 향 초정밀 부품 가공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아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 향으로 부품 양산에 성공했고, 현재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포함 총 3개의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 미사일 및 유도탄 부품 외 20여개의 부품을 공급 중이다.
조 연구원은 “2022년 방산 정밀부품 실적은 매출액 30억원을 시현한 반면, 2023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매출액 50억원을 넘어서 작년 대비 2배 이상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라며 “여기에 2024년에는 이-팔 전쟁에 따른 수주 확대 고려 시 방산 부품 매출액의 기존 추정치 약 120억원에서 더욱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라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국가의 국방비 지출 확대가 불가피했던 것처럼 이-팔 전쟁 장기화 및 중동 지역 전쟁 확산 시 이스라엘 주요 방산 업체들의 방위산업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어 동사에 낙수 효과가 예상된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올해 대성하이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97억원, 19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제 2024년에는 방산 정밀부품을 포함해 다양한 전방 산업(로봇, 반도체, 폴더블폰)의 정밀부품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올해 4분기부터 동사 장비(스위스턴자동선반, 컴팩트머시닝센터)의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고성장을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매출액 1365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글로벌 방위산업 향 수주 본격화로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성하이텍은 1995년 설립된 산업기계 제조 업체로, 2014년 일본 공작기계 업체인 노무라VTC를 인수하며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스위스턴자동선반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2022년부터 첨단산업(방산, 전기차, 반도체, 로봇 등) 향 정밀부품 사업을 집중 확장하고 있으며,주요 제품으로는 △스위스턴자동선반 △컴팩트머시닝센터 △정밀부품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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