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1% 오른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2호기에 연료를 장전하고 6개월여에 걸친 시운전 시험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신한울 2호기의 시운전 시험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신한울 2호기는 지난해 8월 완공됐으며 원안위 운영 허가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이번 운영허가 결정은 원안위가 지난 7월 28일 신한울 2호기 심의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총 3차례 운영 허가 문제에 관해 보고받았다.
신한울 2호기가 운영허가를 받으면서 정부의 원전 생태계 정상화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에 따르면 신한울 2호기의 발전량은 국내 연간 발전량의 약 1.81%를 차지할 전망이다.
앞으로 한수원은 6개월 여에 걸쳐 시운전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원안위로부터 사용전검사를 받고 산업부로부터 사업 개시 신고 수리를 거쳐 상업운전에 착수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지난 10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한 가운데 비에이치아이는 차세대 한국형 SMR 개발 사업단에 참여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에이치아이가 참여 예정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사업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을 모두 갖춘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을 골자로 한다.
또, 이번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은 과거 SMART 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에 새로운 개념의 모듈화 설계, 완전피동형안전계통, 무붕산운전, 내장형 제어본구동장치 등 혁신적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올해 말까지 기본 설계를 마치고 표준설계 및 검증, 인허가 심사 등을 거쳐 오는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형 SMR' 개발사업단에 참여하는 비에이치아이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과 관련, 핵심 설비인 '핵연료 취급 계통(FHS)'과 '압력 방사능 저감계통 용기'의 설계 및 개발을 준비 중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미 2015년에 SMART 원자력 발전 사업에 참여해 관련 설비 및 시스템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사고 발생 시, 온도·압력·방사능을 낮추는 핵심 안전 설비인 건물 '압력 및 방사능 저감계통 덮개(CPRSS Lid)'와 관련해 지난 2018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주관의 국책과제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기술력을 확보했다.
CPRSS Lid는 소형 모듈원자로 상부 구조물 집합체 외부에 설치되는 캡(CAP) 형태의 격납구조물이다. 소형 모듈원자로는 해수 등의 외부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CPRSS Lid와 같은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다.
FHS는 우라늄 등의 핵연료 핸들링 시스템으로, 핵원료의 인수-검사-이동-저장-장전-인출을 위한 일련의 설비다. '사용 전(前) 연료'뿐 아니라 '사용 후(後) 연료'의 이송도 취급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사업이 과거 SMART 사업의 7~80%를 계승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기술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정부와 함께 한국 원자력 발전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MR 외에도 대형 원전 및 복합화력발전, 그린수소 등 에너지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 기반의 수주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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