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C스틸, 주가 급락…운영자금 조달 위해 182억 자사주 매각

김민정 기자

2023-08-02 07: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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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TCC스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시간외 매매에서 TCC스틸 주가는 종가보다 2.08% 내린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TCC스틸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596주이다.

TCC스틸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자사주 30만6179주를 시간외대량매매로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5만9595원이며 처분예정금액은 182억4674만원이다. 처분예정일은 2일이다.
TCC스틸은 자사주 처분 목적에 대해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앞서 표면처리강판 업체 TCC스틸 주가가 폭등세를 탔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다.

TCC스틸은 올해 들어 주가가 600% 넘게 올랐다. 제이엘케이, 에코프로 등에 이어 올해 국내 주식시장 상승률 5위를 기록했다.
올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6억원, 25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54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탈바꿈이다.

1959년 설립된 TCC스틸은 통조림, 식음료 캔을 만들던 업체였다. 2001년 니켈도금강판을 개발해 2009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TCC스틸이 2차전지 소재주로 재평가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CC스틸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포항공장에 니켈도금강판 전용라인 신규 증설을 위해 총 1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생산량을 기존 7만톤에서 20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니켈도금강판은 원통형 배터리의 외장재 등에 쓰여 2차전지 주요 소재의 생산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에 불을 지폈다.

국내 유일 니켈도금강판 공급업체인 TCC스틸은 현재 LG화학과 삼성SDI의 2차전지에도 니켈도금강판을 독점 납품한다.

올해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어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 수준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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