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파워, 주가 훈풍…북미·신흥국·중동 수출 물량↑

하지운 기자

2023-07-24 1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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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디와이파워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와이파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디와이파워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크라이나 복구·재건 준비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건설기계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디와이파워는 건설기계 핵심 부품인 유압실린더 국내 1위 업체다. 유압실린더는 굴삭기 등 건설중장비, 공작기계, 수송기계, 특장차 등에서 자동제어와 동력 전달 등을 위해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주요 고객사로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미국 테렉스(TEREX), 일본 히타치(HITACHI) 등이 있다. 디와이파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190억원이다.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39%, 국내 33%, 미국 17%, 유럽 9% 등 순이다.
디와이파워는 2014년 디와이㈜의 유압기기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됐다. 2015년 1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전신은 1978년 설립된 동양유압㈜으로, 초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했다. 2001년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중국(옌타이) 시장에 동반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해외로 확대했다.

2014년 중국에 이어 신규 시장 선점을 위해 현대건설기계와 인도에 동반 진출했다.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5년에는 최대주주가 디와이 그룹 창업자 조병호에서 디와이㈜로 변경됐다. 디와는㈜는 지주회사로 디와이파워 지분 38.4%를 보유하고 있다.

유압실린더는 건설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수요 측면에서 각국의 인프라 투자 규모가 중요하다. 수출 비중이 크다 보니 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주요 원재료인 철강 가격 변동도 영향을 미친다. 통상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광산 투자 증가 및 중장비 가동률 상승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건설산업의 특성상 상고하저의 계절성을 보인다. 건설 및 토목사업이 활발한 3~6월은 성수기이며, 혹서기와 장마 영향으로 7~9월은 비수기다. 10~12월은 성수기지만 상반기보다는 수요가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 회사의 유압실린더가 가장 많이 적용되는 건설중장비는 굴삭기다. 굴삭기 1대당 약 6개, 고소작업차 1대당 약 4개가 탑재된다. 굴삭기는 건설경기 및 인프라 투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통상 중국의 건설경기를 살펴볼 때 굴삭기 판매량 추이가 가장 중요한 경기선행지표다. 굴삭기 판매량 증가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의미한다.

1분기 국내 굴삭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난 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북미 지역 및 유럽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 수출액도 회복 조짐을 보인다.

중국과 인도 등 국내외 연결 종속법인 실적도 동반 호조가 예상된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디와이파워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4626억원, 영업이익은 27.7% 늘어난 344억원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중국법인 실적 회복이 기대되며, 인도법인은 설립 9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디와이파워의 매출액은 건설기계를 생산하는 주요 고객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미국의 고소작업대 전문 건설기계업체인 테렉스 등의 건설기계 부문 수요와 동행성을 보여왔다. 따라서 고객사의 시장 전망과 최근 실적 추이가 디와이파워의 실적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다.

고객사별로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디와이파워 연결 매출액의 30~4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매출 중 80%를 차지하는 건설기계 부문 매출액과 디와이파워의 매출액은 매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올해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가 9%인 만큼, 디와이파워도 비슷한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에 이어 국내 2대 고객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매출액 목표는 3조9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11.4% 성장할 것으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발표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의 82%를 차지하는 건설기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성장한 3조2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디와이파워는 2014년 인도 푼(Pune)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했는데, HD현대건설기계와 동반 진출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인도법인 실적은 디와이파워 인도법인 실적에 직결된다. 디와이파워 중국법인은 2001년 설립 이후 20년간 업력을 쌓아 순이익률이 10~15%에 이를 만큼 수익성이 좋다.

이와 달리 인도법인은 그동안 매출 규모가 적고 원가율이 높아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HD현대건설기계의 인도법인 가동률이 100%대 이상으로 호황을 보이면서 디와이파워 인도법인의 외형뿐만 아니라 이익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 고객사인 테렉스 역시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최근 시황 호조를 고려해 기존 46억~48억 달러에서 48억~50억 달러로 2억 달러 상향 조정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인프라 투자 및 신흥국 광산 개발 확대에 따른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디와이파워의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의 업황 반등이 불확실한 가운데 북미와 신흥국, 중동 중심으로 주요 고객사의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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