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령관 "함박도 초토화 계획 있었다"

이원상 기자

2019-10-16 15:02:47

해병대 사령관 "함박도 초토화 계획 있었다"
이승도 사령관이 유사시 함박도를 초토화 할 계획을 세웠었다고 밝혔다.

전날(15일) 국감에 출석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중장)은 "말도에 접안하는 병력들의 활동을 실시간 보고할 수 있도록 지침을 줬다"며 "상부에도 보고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의 함박도 관련 질의에 "북한이 함박도 근처 말도를 요새화하고, 병력도 추가 주둔시켰다"며 "북한이 2017년 5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섬 함박도에 접안했을 당시 유사시 초토화할 수 있도록 해병2사단에서 화력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승도 사령관은 "함박도에 (북한군이) 주둔하지 않았을 때는 위협적이지 않았지만 감시 장비와 레이더, 소대가 주둔하기 때문에 당연히 위협적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비해 감시 장비를 통한 관측 등 방호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은폐되지 않고) 노출돼 있어 유사시 무력화할 수 있다"며 별다른 위협이 아니란 취지로 설명해 왔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상반되는 답변이었다.

이날 이 사령관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이라 생각한다"고, 북한 지도자의 약속과 말,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 신뢰하느냐는 질문엔 "지금까지 북한 지도자들이 가져온 행태를 볼 때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북한 지도자에 대해 다른 지도자보다 불신을 기초로 해서 대비태세를 짜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령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맞나?"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원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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