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 이대로 먹어도 되나?...대장균부터 식중독균까지 검출됐다

이원상 기자

2019-09-10 10:12:23

닭발 이대로 먹어도 되나?...대장균부터 식중독균까지 검출됐다
사진 출처 : JTBC 방송화면
사진 출처 : JTBC 방송화면


닭발이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대장균부터 식중독균까지 검출되 논란이다.

최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식중독균이 잔뜩 있는 곪은 닭발이 시장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양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곪은 닭발이 외부로 유통됐다고 폭로했다.

전 닭고기 가공업체 직원 A씨는 피부병 걸린 닭발에 대해 “유통되지 않아야 하는 품질”이라며 “근무하면서 볼 때는 전체 물량의 50% 이상 (곪았다)”고 덧붙였다. 도매상 측은 “B급까지를 그냥 그대로 벌크로 내친 적은 있다”며 곪은 부분을 도려내 시중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논란에 도계장 측은 “유통하라는 지시를 한 적 없다. 최종 유통책임은 도매상”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닭발은 술안주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은 물론이고 일반 육수나 한약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문제는 수요가 이렇게 늘다보니까 일부에서 피부병에 걸린 곪은 닭발들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시장에서 판매하는 닭발을 검사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정집 변기보다도 최소 1만배가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서울대 조류질병학 전공 김재홍 교수는 "더우니까 닭들에게 물을 많이 준다. 이에 설사를 많이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닥에 비위생적 환경이 조성되어 포도상구균의 원인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피부병에 걸린 닭발은 감염된 발 전체를 버리도록 규정됐다. 하지만 닭고기 업체 측은 “곪은 부위를 도려내고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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