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약품 주가는 종가보다 7.5% 오른 5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약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51만6888주이다.
이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19일(현지 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11월 5일 대선 승리를 위한 출정식으로 치러진다.
해리스 선거 캠프와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 흥행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려 대선 승리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당대회 첫 날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특급 연사가 나선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미국 언론들은 이날 오전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밤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자신의 횃불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완전히 넘길 것"이라는 내용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백악관 참모들은 NYT에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재임 기간의 경제, 사회, 국제 분야에서의 여러 업적을 재조명하면서 자신의 업적과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적임자가 해리스 부통령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해리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현대약품과 명문제약, 지엘팜텍, 알리코제약 등 낙태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약품은 인공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프지미소는 자궁 내 임신중절을 유도하는 약이다.
현대약품은 2021년 미프지미소를 도입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의약품 품목 허가 신청을 했다가 2022년 12월 철회했다. 이후 지난해 식약처에 허가를 재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문제약은 사후피임약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지엘팜텍은 자회사를 통해 경구용 피임약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리코제약 '엘라리즈정(성분명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를 허가했다. 엘라리즈는 현대약품의 응급피임약 '엘라원'의 제네릭 품목으로, 지엘파마가 생산한다. 같은 해 광동제약 '이프리시정'도 허가를 받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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