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기산텔레콤 주가는 종가보다 3.99% 오른 1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산텔레콤의 시간외 거래량은 6076주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방산주가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 확실한 실적 성장세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이들 업종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하반기에도 지상방산 중심의 성장세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방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4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3121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172.21% 늘어날 전망이다. 4·4분기(4342억원)에도 60.02%의 증가율이 기대된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가도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14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높인데 이어 눈높이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향 K2 전차 등 수출 파이프라인의 가시성이 높은 반면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대형 방산주가 아닌 코스닥에 상장된 '전쟁테마주'가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를 핑계로 급등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전쟁 테마주의 급등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며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자국 수도에서 폭사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해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하마스 지도자 피살에 대한 대응 자제 요청을 묵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기산텔레콤의 방산 종속회사 현대제이콤은 항공기, 전차, 장갑차, 함정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