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홀딩스,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김준형 기자

2024-08-08 08:36:35

심텍홀딩스,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심텍홀딩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심텍홀딩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심텍홀딩스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이다.

심텍홀딩스는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락)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 ▲최근 3일간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SK증권은 앞서 심텍에 대해 메모리 기판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실적 우상향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메모리 기판 회복세가 가파르다"며 "올해 MCP(모바일메모리 및 SSD용 패키징기판) 효과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MCP 매출 추정치를 기존 5천267억원에서 6천52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MCP기반 산업 내 심텍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심텍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0억에서 31억원으로 상향했다.

심텍은 1987년 8월 24일 설립돼 PCB(인쇄회로기판)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해 오다 지주회사 체재 전환을 위해 사명을 심텍홀딩스로 변경하고 2015년 7월 1일 인적분할 했다.

존속법인 심텍홀딩스는 지주회사사업을 담당하고 신설법인 심텍은 PCB제조 및 판매사업을 맡고 있다.

심텍 주요 제품은 DRAM 등 메모리칩을 확장 시켜주는 Module PCB와 각종 반도체 칩을 조립할 때 사용되는 Package Substrate 기판이다.

현재 심텍은 국내 6개 공장 및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심텍은 지난해 매출 1조418억원, 영업손실 881억원, 당기순손실 1천18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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