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한제당 주가는 종가보다 2.15% 오른 3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제당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389주이다.
이는 대한제당이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주가안정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NH투자증권과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대한제당은 주요 원재료인 원당 등의 원가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했다.
대한제당은 원재료의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형태다. 특히 설탕 등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원당 매입가는 영업이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대한제당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7.3%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했다. 그만큼 매출 증가에 비해 매출원가·판관비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는 의미다.
실제 매출원가와 판관비는 각각 5.6% 8.7% 증가한 2971억원, 2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원재료인 원당의 가격이 톤당 2022년 485달러, 2023년 579달러, 2024년 1분기 633달러로 상승했다. 그만큼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른 대응으로 주요 제품 중 설탕인 정백 가격을 kg당 2022년 895원, 2023년 1047원, 2024년 1분기 1129원으로 인상했다.
그 결과 매출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원가 부담이 상존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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