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주가 급등…'레켐비' 판매량 급증에 '알츠온'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8-06 07:38:16

피플바이오, 주가 급등…'레켐비' 판매량 급증에 '알츠온'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플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플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04% 오른 2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플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537주이다.

이는 바이오젠이 미국에서 자사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젠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에자이와 함께 개발한 레켐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된 레켐비는 지난 2분기에 약 4000만 달러(약 545억1200만원)를 기록했으며 이중에서 3000만 달러(약 408억원)가 미국에서 발생한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레켐비는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중국, 홍콩 등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바이오젠 측은 이번 2분기 레켐비 매출은 전분기보다 약 두 배이상 성장한 것이라고 전했다. 레켐비는 지난 1월 미국에서 가속 승인을 받았고 7월에 정식 승인됐다.

즉 이번 매출 증가는 정식 승인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5000명 이상에게 레켐비가 투약했다고 바이오젠은 전했다.

이에 피플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기반 알츠하이머 조기진단검사 ‘알츠온’(AlzOn)을 상용화한 회사다.

지난 2018년 국내 첫 출시됐지만 이전까지는 마땅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없어 알츠하이머로 진단을 받더라도 이에 뒤따르는 후속조치가 이뤄지기 어려웠다.

이 같은 점이 알츠온의 성장에는 걸림돌이었지만 레켐비와 키순라의 처방이 본격화되면 알츠온의 판매도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대형검진센터, 병·의원 등 약 700여곳에서 알츠온을 활용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시장잠재력이 큰 건강검진시장에서 알츠온이 기본검사나 필수검사가 되도록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알츠온 매출만 60억원대로 목표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알츠온 매출(약 40억원)의 1.5배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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