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푸른저축은행 주가는 종가보다 1.03% 오른 8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푸른저축은행의 시간외 거래량은 438주이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정보통신(IT), 방산, 금융 등 업종의 수혜를 기대하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6일 "트럼프 정책 변화가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한전기술, 한전KPS,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이 부진할 경우 한국은행의 8월 소수의견은 개진될 수 있지만, 환율시장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는 11월에나 단행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달러-원 환율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트럼프 정책 변화에 따른 달러 강세 가능성은 하반기 환율 시장 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하반기에도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IT를 비롯한 수출 중심 업종의 매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면서 국내 은행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추진 정책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소득세·법인세 감세로 요약되는데, 트럼프가 언급한 것과 같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2년 후 소비자물가를 2.5%포인트 높이는 영향이 있다"며 "6월 물가 둔화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비롯해 연속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질수록 9월 이후 추가 인하 기대감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트럼프는 볼커룰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위기 직후 규제가 강화됐던 미국 금융업체들에 규제 완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며 "미국의 금융 규제 완화는 금리 상승효과와 함께 국내 은행 산업에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가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국방 지원 정책을 제고 또는 축소할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지원 축소는 유럽 국가들의 자체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예상해볼 수 있어 방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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