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약품 주가는 종가보다 1.69% 오른 3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약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484주이다.
앞서 현대약품은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84회 미국 당뇨병학회(ADA)' 과학 세션에서 당뇨병 치료제 'HD-6277'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HD-6277은 현대약품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약이다.
이용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이번 ADA에서 HD-6277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임상시험결과 위약군 대비 HD-6277 50mg, 100mg투여군에서 당화혈색소가 각각 0.73%, 0.85%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내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혈중 포도당이 결합한 형태로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다.
이번 세션에서 GLP-1 계열 임상시험 대가로 알려진 마이클 넉 박사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약품은 독일에서 HD-6277 1상 임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상 임상계획을 승인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 먼저 2상을 진행했고, 향후 지속적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ADA를 통해 HD-6277의 우수한 효과와 혁신신약(First-in-Class) 잠재력을 확인해 의미가 깊다"며 "당뇨병 치료제 중 25%만이 목표혈당에 도달하게 하는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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