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자이에스앤디 주가는 종가보다 1.78% 오른 5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이에스앤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7987주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건설주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을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건설주들이 이번 주 들어 급등한 것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총격 사건이 계기가 됐다.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고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 승리에 가까워졌다는 주장도 나오자,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해 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내 건설 기업에 다양한 수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은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구상할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임시회원으로 가입하며 적극적으로 재건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향후 재건 과정에서 한국 건설사들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교보증권은 앞서 자이에스앤디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관계사 물량 일부 준공 등 건축 이익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이에스앤디는 목표주가 하향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 부진이 부동산 시장 리스크 등이 아닌 기 확보된 그룹사 물량 매출 둔화에 기인한 일시적 실적 부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광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4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 8.7배 수준으로 업종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나, 그룹사 매출 진행 속도에 따라 2024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증가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건설업종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확산 및 역성장 우려로 연초 이후 지속 하락했다”라며 “자이에스앤디 역시 2024년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전년 그룹사 신규 수주 호조에 따른 빠른 매출액 회복, 중소형 건설사에서 보기 힘든 재무구조 개선, 보수적인 주택 신규 수주 등에 힘입어 2024년 실적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이에스앤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8% 줄어든 4005억원, 영업이익은 98.7% 감소한 6억원을 기록했다”라며 “건축·HI 매출액 급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은 신규 수주 감소에 따른 진행 매출 축소와 원자재 가격 등 비용요인 악화로 매출액 감소 및 매출총이익이 적자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건축은 그룹사 물량 준공 기저효과 및 신규수주 물량 매출화 둔화로 이익이 급감했다”라며 “HI부문은 매출액·매출총이익 등 전년 서프라이즈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동산 운영은 매출액·매출총이익 공히 업황 둔화로 감소했다”라며 “전부문 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이에스앤디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8.7% 줄어든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9.3% 감소한 640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매출화 빠른 그룹공사의 진행 매출 변동성과 부동산 시장 위축 영향으로 비중이 큰 건축/주택 부문 이익 변동성이 크지만, 안정적 이익을 보장하는 그룹사 물량 수주 기확보로 업종 대비 안정적인 이익 레벨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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