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성화인텍 주가는 종가보다 1.09% 오른 1만2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성화인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669주이다.
7월이 시작하자마자 주요 조선사에서 수주를 발표하는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발주 사이클과 선가 상승, 수주잔고 증가 흐름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초부터 수주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예상보다 그 규모가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VLCC의 경우, 중동 지역 선사로 척당 1억295만달러로 2027년 4월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며 한화오션이 보유한 단납기 슬롯을 잘 활용하여 높은 선가에 VLCC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중공업(010140)도 LNG선 4척을 수주했다. 애드녹(Adnoc)에서 발주한 LNG선으로 척당 금액은 동일하다. HD현대미포(010620)조선의 경우,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Tanker) 4척을 수주했는데 척당 금액은 4800만달러다. 2026년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48억 7000만달러 수주하여, 수주목표의 50%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화오션은 49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HD현대미포는 41억1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32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그는 “이번 수주 공시에서 특이한 점은 언론에서 보도된 예상 수주 규모 대비 실제 계약 척수가 크다는 점”이라며 “이는 국내 대형조선사의 인도 가능 슬롯이 제한됨에도 컨테이너선, 카타르 관련 추가 LNG선, 암모니아운반선(VLAC) 등의 수주 견적 문의가 계속되자, 발주를 검토하던 선주들이 슬롯을 더 확보하기 위해 계약 규모를 확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 하반기 컨테이너선, 가스선 외에도 방산 관련 수주들도 계속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강한 발주 사이클이 계속되고, 선가 상승 및 수주잔고 증가 흐름이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소식에 동성화인텍이 주목받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LNG운반선 화물창의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데 쓰이는 보냉재를 생산하는 선박기자재회사다. 동성화인텍은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