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주가 급등…유도로켓 '비궁' 美 수출 소식에 협업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7-15 06:18:53

이노와이어리스, 주가 급등…유도로켓 '비궁' 美 수출 소식에 협업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노와이어리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노와이어리스 주가는 종가보다 1.17%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와이어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72주이다.

이는 국산 유도로켓 비궁이 12일(현지시각)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시험 발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 기간 진행되는 이번 시험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산업계와 해군 등에 따르면 미 해상체계사령부(Naval sea systems command)는 12일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비궁 FCT(Foreign Comparative Test, 해외비교시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령부는 당초 11일 비궁 FCT를 실시하려 했으나 일정 등의 이유로 12일로 발사를 미뤘다.

이날 FCT를 위해 한국에서부터 공수된 비궁은 천자봉함(LST-Ⅱ·4900t급)에 실려 10일 오전(현지시각) 하와이 히캄기지에서 인근 해상으로 출항했다. 비궁은 미 방산업체 텍스트론이 제작한 무인수상정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FCT 하루 전인 11일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천자봉함에서 비궁을 살펴보고 브리핑을 받는다는 점이다.

프란체티 총장은 내정자 시절부터 비궁 FCT를 참관하는 등 우리 유도무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도 천자봉함에 승선해 있어, 프란체티 총장과 만나 미 수출 등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

미군은 앞서 무인수상정을 이용한 비궁 FCT를 한국과 미국 등에서 세차례 실시한 바 있다. 이번이 수상정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FCT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FCT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궁이 수출되면 이는 우리 국산 무기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된다.

비궁 제작업체인 LIG넥스원을 비롯해 우리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는 한 팀이 돼 비궁 시험평가 성공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노와이어리스는 LIG넥스원과 함께 모기업 LIG에 속해있다. 최근에는 LIG넥스원에서 전략기획 및 신사업 업무를 추진했던 인물이 이노와이어리스의 CFO로 왔다.

특히 이노와이어리스는 2020년 현 CFO가 LIG넥스원에서 신성장지원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LIG 그룹 신규 계열 법인으로 편입됐다.

조직을 관리하고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있어 조 부문장이 적임자인 셈이다. 실제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내부적으로 방산 영업팀을 두개로 분리, 신규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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