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 주가 급등…"씨에프씨 흡수합병 완료"

김준형 기자

2024-07-15 05:20:29

코웰패션, 주가 급등…"씨에프씨 흡수합병 완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웰패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웰패션 주가는 종가보다 1.71% 오른 2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웰패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1792주이다.

이는 코웰패션이 자회사 씨에프씨를 흡수합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웰패션은 지난 12일 씨에프씨의 흡수합병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5월 코웰패션은 공시를 통해 흡수합병 소식을 알렸다. 소규모합병으로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 이사회 승인으로 결정됐다.

코웰패션은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합병이라고 덧붙였다.

코웰패션은 언더웨어 업체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글로벌 패션브랜드의 스포츠웨어, 의류, 신발, 가방 등을 판매하는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 안착한 코웰패션은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그동안 글로벌 브랜드 범위를 넓히며 성장가도를 달리긴 했지만 판매채널이 홈쇼핑·온라인에 묶여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코웰패션은 언더웨어에서 시작해 스포츠웨어, 골프웨어 등 패션사업으로 계속해서 카테고리를 넓혀온 덕분에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2년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역성장도 없었다.

심지어 전 세계 소비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 기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 전인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947억원, 761억원이었지만 2020년 각각 8.0%, 5.3% 증가한 4264억원, 80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로젠택배 매출을 인식한 탓도 있지만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1017억원을 달성했다.

코웰패션이 거듭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사업다각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부터 10여년간 언더웨어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볼륨을 키워왔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의류·레포츠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

특히 2019년부터 본격화 한 골프웨어부문 수익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골프 인기 덕분에 골프웨어가 포함된 레포츠의류 부문 실적이 좋았다. 레포츠의류는 매년 매출이 증가해 2022년 말 무렵엔 전체 패션 매출에서 3분의 1 비중을 차지했다. 레포츠의류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영업이익률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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