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92%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4548주이다.
바이오 신약개발업체 에이프릴바이오가 APB-R3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금 207억원을 미국 에보뮨으로부터 수령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계약금 수령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올해 흑자전환도 유력해졌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달 미국 신약개발사 에보뮨을 대상으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를 기술이전했다.
총 계약금액은 4억7500만달러(약 6550억원), 이 중 계약금은 1500만달러( 207억원)다.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2021년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것에 이은 두 번째 기술수출이었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프릴바이오의 현금자산은 약 900억원, 누적 마일스톤은 1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중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금 수령을 통한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SAFA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재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 "추정치를 상회한 기술 수출 총규모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위혜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시 다음날 에이프릴바이오 주가가 29.97% 상승했다. 자가염증질환 치료 후보물질(APB-R3) 기술 수출 계약 공시가 상승 요인으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지 3개월 만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상대방은 미국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에보뮨(Evommune)이다. 총규모 6558억원이며 상업화 성공시 경상기술료도 수령하게 된다. 총규모는 선급금 207억원, 개발 마일스톤 1139억원, 상업화 마일스톤 5212억원으로 구성됐다.
위 연구원은 "선급금은 올해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총규모 파이프라인 가치를 상향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 2년 만에 기술 수출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매출액 26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66억5000만원을 내다봤다.
이어 "단기간 차익 실현 물량 부담은 있겠지만 파이프라인 임상 성공 가능성이 계속해서 높아진다는 점에서 바이오텍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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